순찰차는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가 최고(?)
충돌시 연료탱크가 폭발할 수 있다는 설계상 결함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경찰당국의 크라운 빅토리아 구입이 계속되고 있다.
크라운 빅토리아 순찰차를 타고가다 추돌사고를 당해 화재로 숨진 애리조나 주립경찰관 두 명의 유가족은 얼마 전 포드를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었다. 포드는 이들 유가족과 최근 합의를 했다. 플로리다주를 비롯, 매사추세츠, 뉴저지 등지에서도 유사한 소송이 잇달았다.
1970년대 후반 마지막으로 디자인을 바꾼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와 동종 모델 머큐리 그랜드 마키스는 포드의 가장 꾸준한 측자 차종 가운데 하나다.
포드의 이들 두 차종 판매규모는 연간 약 21만 대. 이윤폭은 대당 1만2,000달러선이고 순찰차로 판매할 때는 이보다 약간 적다.
차량은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판매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이윤폭은 그 만큼 더 커진다. 크라운 빅토리아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23년 전 디자인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잇단 소송에도 불구하고 애리조나 주립경찰을 비롯, 미 전역의 경찰국들은 여전히 크라운 빅토리아를 순찰차로 구입하고 있다. 매년 미국 경찰당국이 구입하는 순찰차는 7만내지 8만 대로 이 가운데 크라운 빅토리아가 무려 85%를 차지하고 있다.
크라운 빅토리아가 이처럼 순찰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요한 이유는 “범인 추격용”으로 공인받은 불과 세 차종 가운데 하나이고 후륜구동식이라는 점이다. 다른 두 차종은 닷지 인트레피드와 쉐비 임팔라이다.
전륜구동식이 눈 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미국 북부와 서부 도시에서 임팔라와 인트레피드가 크라운 빅토리아의 일방적인 판도를 잠식하기는 했지만 경찰은 차체가 튼트하다는 이유 때문에 여전히 크라운 빅토리아를 선호하고 있다.
“크라운 빅토리아 구입자들은 우리의 가장 믿음직스런 고객이다. 하지만 최근의 소송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포드의 대변인 마크 셔머는 말한다.
크라운 빅토리아의 판매량은 금년들어 약 9% 하락했지만 포드의 다른 모델들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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