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외부 지원 없이 노인회가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데 마침 무료 영어강좌를 시작하게돼 그나마 다행입니다. 뜻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로 다른 프로그램도 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욕 브롱스 한인노인회 김득조(80·사진)회장은 "등록 회원이 210명이나 되고 회관까지 구비됐지만 재정 형편이 열악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다행히 브롱스 상인 총연합회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앞으로 노인회의 활성화가 기대됩니다"고 말했다.
현재 김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소셜 서비스. 경로회관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는 노인 복지와 관련한 각종 소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한인수가 적고 한인 비즈니스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브롱스에서 한인 노인들만을 위한 소셜 서비스가 부족한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회장의 설득으로 이명희씨가 무료 영어 강좌를 선뜻 맡게된 것. 법률사무소에서 약 20년간 이민자 통역을 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들의 생활 영어 지도에 적합한 인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원들도 모처럼 좋은 선생님을 모셔와 충실한 수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강의는 브롱스 베인브리지 애비뉴에 위치한 한인교회 2층의 노인회관서 매주 월,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20분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명희씨는 "
노인들이 원한다면 시간을 연장하면서 수업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제8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회장은 "노인회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며 "봉사활동에 남다른 의욕을 가진 한인들의 참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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