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UCLA를 졸업한 이모(22)군은 최근 수차례 원하는 기업에 일자리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큰 걱정에 빠졌다. 이 군은 당장 이번달부터 대학 4년동안 1만4,400달러의 학자금 융자금과 8,000여 달러의 크레딧카드 대금 등 매월 400여달러의 상환금 및 페이먼트를 해야하는데 특별한 수입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살벌한 취업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일부 취업한 사람들은 학자금 융자 상환과 신용카드 등 감당못할 빚에 허덕이고 있다.
주정부 공익연구그룹(State PIRG)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9-2000년 대학 졸업생 중 64%가 학자금 융자로 빚을 지고 졸업했으며 학자금 규모도 8년전에 비해 2배로 증가해 사립대학을 졸업한 학생의 1인당 평균 학자금 융자액은 1만7,613달러, 주립대학 졸업생은 평균 1만6,243달러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학자금 융자로 대학을 마친 학생 중 39%는 월 학자금 상환액이 월 수입의 8% 이상을 차지해 빚 감당이 힘든 상태라고 규정하면서 2만 달러 이상의 빚을 진 채 대학을 졸업하는 이들도 33%가 넘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정부학자금 보조프로그램인 펠 그랜트가 감소하고 대학학비가 인상되면서 융자로 학비를 조달하는 학생이 늘어나 졸업생들이 빚에 쪼드릴고 있다고 분석했다. 펠 그랜트는 한때 학비의 84%까지 보조했으나 최근에는 39%만 보조해주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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