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13개 1,493억달러 규모… 월드컴 파장 더 늘듯
미국 기업들의 파산이 경제회복에도 불구하고 2년째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파산보호법 11조에 따라 파산 신청을 낸 기업은 113개로 이들의 파산규모는 1,493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엔론을 비롯한 255개 상장사가 파산을 신청했으며 이들의 파산규모는 2,600억달러를 기록, 10년전의 3배가량 증가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산가치가 1,038억에 달하는 월드컴이 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비용을 숨겼다고 시인한 뒤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미 기업 파산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회복속도로는 지난 10년간의 투기 거품과 연이은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로 인한 파산 증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하면서 특히 무모한 낙관론이 통신산업의 설비 과잉현상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인 밀러 버크파이어 루이스의 켄 벅파이어는 “최악의 상황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면서 “내년은 물론 내후년 중반까지 도산 증가세가 꺽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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