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로 한인타운 비즈니스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주류 미국인을 고객으로 하는 1.5, 2세 젊은이들의 비즈니스는 매출신장을 거듭하고 있어 이들로부터 마케팅을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인 젊은이들이 부모로부터 물려받거나, 인수하거나, 창업한 비즈니스 분야는 핸드폰 판매업, 미용재료상업, 요식업, 세탁업 등이 주를 이루는데 1세들과는 달리 고객층이 주류 미국인인 특성을 갖고 있다. 이들은 개선된 서비스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운영·관리 시스템을 컴퓨터화하는등 장기적 이익을 위해 투자하고있다.
요식업의 경우 다운타운, 레이크 쇼어 인근 등에 가게를 열고 고객을 주류 미국인으로 설정, 이에 맞는 서비스, 시설,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소는 웨이터, 웨이트리스를 한인 상대 식당보다 많이 고용하고 있고 식당내에 바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요리의 모양과 색깔, 가게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쓰고 힙합, 펑키, 클래식, 재즈 등의 음악으로 음식외에 식당을 기억하게할 독특한 이미지도 연출해내고 있다.
현재 시카고 다운타운, 레이크 쇼어 인근에 있으면서 젊은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는 헤이 스시, 소주, 진주, 스시 후쿠, 델 모니코 등이 있으며 헤이 스시는 이미 다운타운내에 3개의 분점이 개점돼 있고 스시 후쿠는 내년 말까지 4-5개의 프랜차이즈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용재료상 업계에는 도소매업이나 제조업에서 세대교체를 통해 월매상이 신장된 경우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구리스를 생산하는 존 뷰티서플라이의 관계자는 “도난 방지 시스템을 컴퓨터화해 종전과는 달리 고객을 계속 따라다니며 관찰하지 않아도 된다.
또 판매시스템을 대형 수퍼 스토아처럼 환불이 용이하도록 하고 상품 진열방식을 새롭게 해 고객 섭외 및 관리가 쉬워졌다”고 전하고 “세대교체에 따른 시스템 변환으로 월매상이 30여% 신장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시카고 남부를 비롯, 일리노이 전역에 9·11 테러이후 핸드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어권 세대의 젊은이들이 관련 비즈니스 개점 사례가 늘고 있으며 세탁업계에도 장비, 관리 시스템의 컴퓨터화를 통해 3-4개의 세탁소를 원거리에서 관리하는 젊은이들도 등장하고 있어 이들의 비즈니스 노하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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