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사이즈 햄버거
싼 것 같지만 사실은 손해
“몇 센트만 더 주면 두배나 큰 것을 먹을 수 있는데...”
아이스크림 가게나 패스트 푸드점에서 느낄 수 있는 잠깐의 고민. 몇 센트만 더 주면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대신 두 스쿱이나 떠 주는데, 라지 사이즈를 시키면 이익을 보는 것 같다. 맞다. 그러나 페니 몇 개 이익은 보지만, 팍팍 붙을 살을 생각하면 이보다 어리석을 수도 없다.
미국 5개도시의 패스트푸드 체인과 편의점, 아이스크림 가게, 커피점, 영화관에서의 음식 가격과 칼로리를 조사한 한 연구보고서는 수퍼사이즈를 시키면 훨씬 싸다는 잘못된 절약감각과 식습관이 칼로리면에서는 엄청나게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7-일레븐의 걸프사이즈 코카콜라는 16온스, 칼로리는 150인데, 더블걸프 사이즈는 64온스, 600칼로리. 가격은 더블걸프가 37센트로 42%가 오르는데 칼로리는 3배나 증가한다. △배스킨 로빈스에서 1달러 26센트하는 초컬릿 칩 아이스크림 키즈 스쿱은 2.5온스 150칼로리. 더블스쿱은 2달러 88센트로 8온스 540칼로리다. 가격이 129%증가하는데 칼로리는 260%가 증가한다.
레귤러에 비해 수퍼사이즈는 바겐세일처럼 보이게 하는 이런 ‘밸류 마케팅’이 미국인들의 과체중을 촉진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진짜 원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은 시키면 ‘푼돈상으로는 현명’한 것 같지만 ‘체중상으로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미국암연구기구의 멜러니 포크는 말한다.
이 보고서가 지적하는 바와 같이 미국인들은 돈을 조금 더 지불하고 좀더 많은 음식을 사려는 경향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음식의 가격을 단지 지불하는 달러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기는 칼로리의 대가가 얼마나 되는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인의 61%는 체중과다인데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식당에서 나온 음식을 모두 먹고 나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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