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4위 위업’‘자랑스런 조국’ 가슴에 담고
3-4위전 터키에 아쉽게 2-3패해
브라질, 독일에 2-0… 5번째 정상
‘삼바축구’의 브라질이 또 다시 세계를 제패한 가운데 한달 동안 지구촌을 축구 열기로 몰아넣었던 ‘꿈의 구연’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는 마침내 지난 30일(LA시간)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2006년 독일 대회를 기약했다.
대회 공동 주최국이었던 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완벽에 가까운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잘 치러냈으며, 29일 터키전에서 2대3으로 석패했음에도 불구, 아시아팀 최초 4강 진입이라는 값진 위업을 달성했다.
브라질은 30일 일본 요코하마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득점왕 호나우두가 자신의 7호, 8호골을 후반 폭발시킨 데 힘입어 라이벌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그리고 호나우디뉴의 `3R’을 앞세운 브라질의 ‘창’이 올리버 칸이 버틴 독일의 ‘방패’를 뚫은 한판이었다. 특히 이날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는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음으로 득점왕에 주는 ‘골든슈’를 거머줘 지난 98년 대회 이후 오랜 부상의 질곡에서 완전히 탈출했음을 보여줬다.
17차례의 월드컵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브라질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월드컵 역사에 우뚝 세웠다.
한편 한국은 2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3·4위 결정전에서 공수 양면의 조직력이 흐트러지면서 전반 초반 연거푸 어이없는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럽의 신흥 강호 터키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의 0-7완패 설욕에 실패했으며 터키는 두 번 째 월드컵 본선 출전만에 3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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