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식사, 티셔츠서 응원장 제공까지
▶ 월드컵 선심 업소들
월드컵 열기가 일부 타운업소에는 이미지 제고와 홍보의 호기로 활용돼 투자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3·4위전을 앞두고 월드컵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27일 타운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소는 고객들과의 연대감이 강해졌고 그동안 공짜, 할인, 경품등의 다양한 판촉을 통해 월드컵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타운 업소들은 "월드컵 때문에 오히려 매상은 떨어졌지만 하나가 된 느낌으로 마음이 넉넉해진 기분"이라며 "비즈니스도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셔츠등을 나누어준 일부 업소들은 적은 돈과 노력으로 수 십배 홍보 효과를 거뒀다며 즐거운 표정이다.
많은 한인 업소들은 한국축구가 16강, 8강, 4강의 신화를 이어갈 때 마다 공짜 식사, 할인, 경품등을 내걸며 기쁨을 함께 나누었고 붉은 색 티셔츠와 모자, 머리띠등을 나누어 주며 업소의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문을 열었던 코리아타운갤러리아는 대규모 응원장을 제공,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줬고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알배네 식당도 월드컵 응원과 공짜 식사 제공으로 갑자기 타운 명소가 되는 효과를 거뒀다. 로젠브루어리도 밤새 열리는 한국전을 중계하며 응원장소로 이름을 날렸고, 북창동 순두부는 4강 진출이 확정되자 아침 식사를 무료 제공, 2,500여 한인이 몰렸다고 한다.
알배네에서 일하는 김창원씨는 "마케팅이 목적은 아니었으나 이로 인해 많이 알려진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윌셔바베큐, 오장동 함흥냉면, 김선영 미용실, 아로마 윌셔센터, 현대사우나, 아씨마켓, 한남체인등등 많은 한인업소들이 빨간색 티셔츠를 만들어 배포하며 ‘후한 인심’으로 고객들의 칭찬을 받았다.
한인 은행들도 티셔츠, 머리띠등을 제작해 나누어주고 수수료 면제등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인들에게 고객서비스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줬다.
8강 진출 기념으로 800명 선착순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를 발표했던 나라은행의 경우 수시간만에 마감되는 인기를 끌었고, 3,000장의 티셔츠도 불티나게 나갔다. 또 한미은행은 응원용 붉은 티셔츠 1만장이 불과 15분만에 동이 나는가 하면 새한은행은 머리띠 1,500개를 나눠 주는 등 월드컵은 한인은행과 업소에 이미지 제고의 호기로 이용됐고, 그만큼 효과도 거둘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정섭 기자>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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