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컴 스캔들의 불똥이 부시 행정부는 물론 의회로까지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월드컴의 기부금을 받은 여야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집권당인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결국 경제 전반에 치유하기 힘든 후유증을 남겨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속 인터넷 시장의 이권을 노려 정책 입안자들에게 로비를 해온 월드컴은 지난주 공화당의 모금 행사에 1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양당 정치인들에게 전방위 로비를 펼쳤으며 존 애시크로포트 법무장관의 취임전 상원 선거자금으로 1만달러를 퍼주었다.
민주당은 공화당 의원들이 기업의 배임행위를 방조하고 있다며 월드컴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몰아부칠 태세. 공화당은 민주당 역시 기업들의 기부금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경제문제가 유권자의 큰 관심사로 부각돼 있는 만큼 잇단 기업 스캔들이 증시침체를 불러 결국 중간선거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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