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식 에세이 문제가 추가된 SAT I 수능시험 개정안이 확정됐다.
칼리지 보드는 27일 기존의 SAT 시험의 영어와 수학 과목의 난이도를 대폭 높이고 선다형 문제가 포함된 주관식 에세이 시험을 추가하는 개정 SAT I 시험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SAT I 시험에 따르면 영어시험의 경우 어휘력 측정에 중점을 둔 유추영역(Analogy section) 문제들이 없어지는 대신 독해력을 집중 테스트하게 된다. 또 수학은 대수I(Algebra)과 기하학 중심에서 SAT II 시험과목에 포함돼 있던 대수 II(Algebra)를 추가해 난이도를 올렸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세이 시험은 주관식 답안지에 직접 에세이를 쓰게 된다. 에세이 시험시간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20~30분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점수는 각각 800점으로 총 2,400점이 된다.
이번에 개정된 시험제도는 2006년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적용하게 돼 오는 9월9학년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이 대상이며 2005년 3월부터 새로운 방식의 시험이 치러지게 된다.
칼리지 보드의 시험제도 개정은 지난해 리처드 애킨슨 UC 총장이 현행 SAT I 제도가 문제를 푸는 기술습득에만 치중해 대학입학 사정기준으로 삼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대학 관계자들이 이에 동조한데 따른 것이다. 개정 반대론자들은 새 제도가 시행될 경우 백인 또는 아시안 학생들에 비해 평균점수가 낮은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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