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코스타를 마치자 마자 워싱턴에 도착한 홍정길 목사(남서울교회). 홍목사는 26일부터 30일까지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열리는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주최 동포복음화대성회 주강사로 초청됐다.
홍목사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많이 해 일반인들을 위한 부흥회는 익숙치 않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성경이 가르치는 올바른 삶의 원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목사는 “일반 기업에서 조차 ‘리더십’의 원리를 성경에서 배우고 있는데 크리스천들은 오히려 세속의 원리를 따르고 있으니 문제”라고 말했다. 종교와 세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두 세계의 가치관을 마음대로 적용하며 편하게 사는 것이 요즘 크리스천들의 모습이라는 지적이었다.
홍목사는 “코스타에 참석해 보면 젊은이들 역시 혼돈에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성경의 시편 1편과 예수님이 가르치신 8복이 진정한 축복의 개념이 되지 못하고 있다”안타까와 했다.
한국교회와 관련 홍목사는 “부흥의 꼭지점은 지났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히면서 “사회에 영향력을 제대로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300명 이하의 교회가 97%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모든 교회가 큰교회만을 지향하니 목회자들의 좌절이 크다는 것. 홍목사는 “나도 목회자들의 절망에 일조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홍목사는 그러나 “교회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약점이 강점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희망을 제시하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팀처럼 기초에 충실한 히딩크식 원리가 사회에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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