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버브서 20여건 발생…훔친후 위조해 현금찾아
각종 공과금 등을 지불하는 수표가 동봉된 우편물을 전문적으로 훔친 다음 이를 위조, 현금화하는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인밀집 거주 타운의 하나인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버펄로 그로브에서는 6월들어 3명의 주민이 우편함에 놓아두었던 수표가 들어있는 우편물을 도난당한 뒤 누군가가 은행구좌에서 수백달러를 빼가는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주민들은 공과금이나 신용카드 대금 등을 지불하기 위해 수표를 써 집앞 우편함에 넣어두었다가 이같은 피해를 입었다.
범인들은 주택가 우편함의 발송용 우편물을 훔친 뒤 수표를 발견하면 화학물질로 수취인 이름과 액수를 고친 다음, 피해자의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특히 위조수법이 치밀해 은행직원들이 식별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은행스테이트먼트를 받아본 뒤에야 뒤늦게 피해사실을 알고 은행측에 수표지불정지를 요청하고 있으나 이미 인출된 이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범죄는 일리노이주에서도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인데 샴버그, 록포드등지에서 지난해말부터 6월 현재까지 총 20여건의 유사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연방우정청 수사대는 수표가 동봉된 우편물은 가급적이면 우편함에 넣지 말고 우체통이나 우체국에서 직접 발송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부득이 집앞 우편함에 넣을 때는 수취인이나 액수등을 잘 지워지지 않는 굵은 펜으로 진하게 쓸 것을 당부했다. 우편물 절도후 수표를 위조하는 범죄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등에서 빈발하고 있으나 최근들어서는 중서부지역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이해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