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전망 "향후 20년간 수요 꾸준히 증가"
현재의 미 부동산 경기가 ‘거품’인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나 ‘하버드 대학교 주택 연구센터’(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 of Harvard University)는 25일 주택시장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부동산 가격은 일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계속 활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는 그 원인으로 ▲향후 20년간 한해 약 119만가구가 늘어날 정도로 주택 수요가 많고 ▲주택 수요를 충족하려면 한해 170만채의 새 주택과 아파트가 필요한데, 지난 3년간 집 지을 땅 부족으로 한해 160만채 가량 신규 주택이 건립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꼽고 있다.
이 센터의 니콜라스 레시나스 디렉터는 "주택 시장은 단기적으로 주춤거릴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10여년 간은 괜찮을 것"이라며 "인구 통계적인 요인이 주택 시장을 지탱시켜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9.11테러 후 이민 규제를 강화해 이민자들이 줄어도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할 정도로 경제적인 안정을 찾으려면 장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75% 미만일 정도로 낮아서 주택 소유주의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가 지난해에 22달러 하락한 821달러를 기록했지만 소비자들의 부채 비율이 높아 앞으로 몇 년 사이 금리가 9% 이상 상승하면 주택 구입 능력이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포드재단, 패니매, 미 부동산협회, 미 모기지은행가협회 등의 후원으로 하버드대 주택연구센터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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