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월드컵 4강도 해냈다!
경기장 스탠드와 도시의 광장을 꽉 메운 거대한 붉은 파도의 열기와 선수들의 놀라운 투혼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였다.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전국을 뒤덮고 있는 뜨거운 함성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일찌기 이처럼 온 나라가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긍정적 집단에너지를 토해 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더욱이 정부의 부정부패로 인하여 국민의 분노와 실망이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로까지 번지고 있다. 교육정책의 부재로 입시지옥에 시달리며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있는 자녀를 위해 탈 한국까지 생각하는 사람들로 가득찬 냉각된사회 분위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러한때에 월드컵 16강이상 진출은 자신감과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모든 계층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열광했고 하나가 되었다. 역시 한국인은 저력과 순발력이 있는, 하면 이룰 수 있는 가능성 있는 민족이다.
한국과 미국과의 경기에서 양국 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나의 가슴은 찡~한 감격으로 뜨거웠다. 물론 그날의 경기에서 한국을 응원했지만, 미국도 한국 못지 않게 나의 조국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분명히 이 나라는 앞으로 나와 내 자손이 살아갈 땅이다. 이 나라가 잘되어야 우리 생활도안정되고 평화스러울 것이다.
나는 이민 1세로서 뿌리내리기 위해 애쓰지만 내 자손들은 이 나라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겠다. 언제까지나 이민자의 자녀로, 변두리 시민으로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꿈과 비젼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우리는 잘 살기 위해 돈버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다. 우리의 자녀를 꿈과 신앙과 철학이 있는 사람으로 키우자. 단순히 명문대 졸업을 위한 지식의 도구가 아닌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고 21세기의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키우자.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아는 반듯한 사람으로 키우자. 그리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미국사회 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우리 서로 도와주고 힘을 모으자. 미래의 미국을 이끌어 갈 주역들을 배출하기 위해 우리 한마음으로 2세들을 응원하며 한국 민족의 저력을 실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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