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릴때는 정서교육에 좋다하여 열대어를 키우며 분만상자에 수북히쌓인 알에서 꼬리와 지느러미가 나오면서 예쁜모양을 갖추는과정을 지켜보았고 백문조, 앵무새등의 새끼가 알에서 부화되는 신비스런 과정을 아이들과 공부하며 많은시간을 살아있는것들에 투자했었다.
그때문이었을까? 아이들은 모든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이풍성한 아이들로 자라주었다. 바쁜미국 생활속에서도 예외는 아닌듯싶다. 대궐같은 집에서 호강하며 자라던 5년된 봉실이가 우리집으로 입양이되었고 막내딸로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이 자라서 집을떠나고 그허전한자리를 채워주고있는 봉실이를 보면서 많은사람들이 동물을 가족같이 사랑하는것 키워보지않으면 모르리라.
지난번 로스안젤레스 방문때 우리집식구가된 "돌프래빗"한쌍. 6주된 눈이 매력적인 멋쟁이토끼 두마리를 데리고왔는데 지금은 초산의경험을 할만큼 어른이 되었다.
생고기를 즐기는 큰거북이 3마리. 노련한 수영실력을 뽑내는 금붕어들. 이많은 식구들 아침저녁 끼니챙겨주고 물갈아주고 하는일들이 때로는 힘겨울때도 있지만 식구들이 커가는모습을보며 사는 나의소중한 시간이 즐겁다.
화초에 물을주고 잎을 딲고 대화를하면서 나의손에 다듬어져 보기좋게 한줄기씩 뻣치는 모양을보며 분주한하루를 맞이하는 이모든 나의식구들이 나의몸과 마음을 더욱 젊게만드는것같다. 언젠가 직장생활 하던시절 앞병원에 근무하던 해선이와 친자매이상의 친구가되었고 우리는 우정을 다지는의미로 똑같은키,같은종류의 나무를하나씩 키우기로했다.
5년이지난지금 그때그나무는 유난히높은 나의집 천장도 부족해 머물러섰고 혜선이는 아담한게 좋다는이유로 그때 그키를 고집하고 있다. 결혼을하고 아이들을키우며 나는 내가아끼는 시간들을 많이잃었다. 생활적으로 변하는 가정적인 존재로 인생의 가을쯤인 50고개를 향하여가면서 나에게 소중한것들, 가족과 친구, 나의아끼는 생명이있는 많은가족들을 가지고싶고 더많이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즐기고싶다.
내달에 우리가족이될 십자매 한쌍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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