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회복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초만 해도 당장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상대로 V자형 급속 회 복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 경제전망에 관한한 일가견이 있는 UCLA앤더슨 경제연구소와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조금씩 다른 경제전망을 내놨다.
불황 또 온다
최근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미 경제의 더블 딥(이중 바닥) 가능성이 흘러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이 같은 가능성을 경고, W자형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FDIC는 18일 2·4분기 지역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회복중이나 여러 장애물로 인해 하반기에 성장이 더뎌지거나 다시 불경기에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FDIC는 국내 경제가 더블 딥에 빠져들 경우 은행권의 수익은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의 과도한 설비, 과다한 채무 등은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와 자본지출 계획 연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과도한 가계대출과 부동산 가격 하락은 소비지출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회복세 계속
분기별 경기 전망을 예측해온 UCLA 앤더슨포케스트는 19일 미국 및 캘리포니아 경기는 느리지만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더슨포케스트는 하반기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지출과 신뢰도의 감소를 보여주는 일련의 경기 지표들로 제2의 불경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해줄 아무런 증거도 없다며 더불딥 가능성을 일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낮은 이자율, 1990년대 초반의 불경기와 비교해 낮은 실직률등으로 2중 불경기는 오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팽창은 없겠지만 회복세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된다.
보고서는 또 남가주 주택 가격의 급상승으로 ‘버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높지만 아직 ‘버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가주는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4월 주택 중간가격은 40만2,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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