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8강 진출이 한인 비즈니스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 축구가 16강 고지를 넘어 18일 8강으로 진입하자 각종 판촉, 할인 및 경품 행사를 발표하며 월드컵 열기를 비즈니스 특수로 이어가는 ‘기분파’ 한인 업소들의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타운내 알배내 식당, 지난해 문을 연 코리아타운플라자는 월드컵 축구 중계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타운의 새 명소로 떠오르는 등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코리아타운플라자의 한 관계자는 "응원용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달라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많은 업소들은 내심 16강 진출도 대단하다며 8강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홍보 상품을 미쳐 개발하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6가와 호바트의 ‘6가 시세이도’는 태극기등 응원용 얼굴 페인팅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센추리시티 푸드코트의 한식 패스트푸드점 ‘서라벌’은 "한미 월드컵 8강 진출 축하"라는 대형 배너를 내걸고 음식을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수잔 홍씨는 "미국인 고객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며 "16강 진출 때도 축하 배너를 걸고 반값 판매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아주관광은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18일을 기념하며 1,000여달러 상당의 세도나 관광 상품권 5장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박평식 사장은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입하면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놓겠다"며 "회사 선전 효과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투혼과 한민족 응원단의 한마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붉은 색 티셔츠를 만들어 무료 배포하는등 월드컵 선전을 은행 이미지 제고에 발빠르게 이용하고 있는 나라은행은 20일, 21일 양일간 신규 구좌를 개설하는 선착순 800명에게 8년간 월수수료와 인터넷 뱅킹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8가지 특별 프로그램으로 준비하며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씨 마켓은 관광권과 가전제품을 내건 경품행사를 월드컵 기간에 걸친 대대적인 행사로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남체인은 20일부터 시작되는 세일을 18일로 앞당겨 실시한다.
16강 진출 사은 잔치를 열어 눈길을 모았던 코스모스 전자도 플라스마 TV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8강 진출기념으로 DVD-VCR 콤보 플레이어를 무료로 주며 4강 진출이 확정되면 TV-비디오 콤보를 더 얹어 줄 계획이다.
한국자동차는 5개 자회사에서 구입한 자동차의 엔진오일을 수명이 다할 때까지 무료로 교체해주기로 했고 할리웃 포드는 18일부터 6월말까지 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3년 3만6,000마일 무료 엔진오일 교체등 800 달러에 상당하는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김정섭·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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