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세탁업소 드라이클린 디포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막았던 한인 세탁업자들이 두 번째 다윗과 골리앗 싸움을 벌이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진출에 실패한 드라이클린 디포가 최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부위에 대형 세탁업소를 오픈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이 지역 한인세탁업자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카운슬러들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세탁업소 조닝 제정과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한인 세탁업자들은 이날 공청회의 결과가 이지역내 소규모 한인업소들의 사활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세탁업소 면적과 관련된 아무런 조닝 규정이 없는데 공청회에서는 앤디 스콧 카운슬러가 제안한 3,000 스퀘어 피트 제한 규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 세탁업자들은 총 9명의 카운슬러중 5명 정도가 3,000 스퀘어피트내 제한 규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통과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으나 일부 카운슬러는 부위에 들어설 예정인 6,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드라이클린 디포는 예외로 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오는 11월에 있을 선거도 유권자를 의식한 카운슬러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는 전체 90%를 차지하는 100여명의 한인들이 세탁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인들은 이번 공청회가 한인 상인과 흑인 주민간 감정 싸움으로 비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세탁업자는 "공청회가 아침에 열리기 때문에 많은 한인의 참석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관심은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3,000 스퀘어 피트로 제한 규정이 통과되면 좋지만 만일 부위지역 드라이클린 디포는 예외로 하는 규정이 첨가되면 싸움이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드라이클린 디포의 부위 진출 소식을 듣고 이지역 한인세탁업자들은 작년말부터 저지운동을 벌여왔으며 원래 지난 1월 열린 공청회에서는 디포측이 흑인 주민들을 대거 동원해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6월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공청회에도 디포는 200여명의 주민들을 동원해 시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는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한인들이 긴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공청회 장소:Administrat ion Building 14741 Governor Oden Bowie Dr., Upper Mar lboro, MD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