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지역 한인들 한국 축구 16강 진출에 환호
"우리가 해냈다."
월드컵 D조 한국-포르투갈 경기가 벌어진 14일 새벽, 산호세 지역 한인들은 두 손을 불끈 쥐면서 한국 축구의 감격적인 16강 진출에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산호세 한미 봉사회 강당에서는 50여명의 한인들이 함께 모여 단체로 한국과 포르투갈전을 시청했다.
이들 중 신민호 실리콘밸리 한인 체육회장과 일부 한인들은 13일 밤 11시부터 회관에 자리를 잡고 밤을 꼬박 새면서 축구 얘기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봉사회관에서 새벽 4시25분부터 위성 TV로 중계된 한국과 포르투갈 전을 시청한 한인들은 미국과 폴란드전이 방영된 또 다른 TV를 동시에 지켜보면서 정신 없는 두 시간을 보냈다.
한인들은 한국팀을 응원하면서 동시에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에 성원을 보냈으며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폴란드의 쾌승에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한미봉사회를 찾은 한인들은 지난 한국과 미국전 시청자들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자리를 지켰다.
또한 한국 위성 TV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산타클라라의 서울곰탕 식당에도 새벽 2시부터 한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으면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 식당에도 50명이 넘는 한인들이 경기를 지켜봤으며 서울 곰탕 식당에서는 2시부터 자리를 지킨 한인들에게는 무료로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 곰탕 식당은 집이나 친구 집에서 축구를 보고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문을 연 한인들이 어느 때보다 많아 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산타클라라 갤러리아 마켓도 일찍부터 문을 열고 지역 한인들의 축구 시청의 편리를 제공했다.
갤러리아 마켓에서는 봉사회관에 경기를 시청한 한인들에게 음료수와 컵라면, 간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많은 한인들은 뛰어난 실력과 체력으로 무장한 한국 선수들의 기량에 아낌없는 칭찬의 말을 전했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도 뒤풀이가 아쉬운 듯 TV 곁을 쉽게 떠나지 않았다.
한편 체육회는 오는 18일 새벽에도 봉사회관에서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이태리전의 시청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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