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열린 14일 오전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한국식당 ‘코지’에 모인 100여명의 한인들은 한국팀의 승리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6시30분경부터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빨간셔츠를 입고 코지를 찾은 한인들은 한국팀이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한국!’을 연호하면서 응원전을 펼쳤다.
후반전 25분경 박지성 선수가 왼발 슛을 성공시키자 한인들은 열광과 함께 서로 얼싸안고 환호성을 치며 응원의 열기를 더해갔다.
이날 코지를 찾은 백정민(한국에서 방문)씨는 “너무 흥분되는 경기였다. 경기 시작전부터 한국팀의 승리를 확신했다”라며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응원열기에도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동명씨도 “한국 선수들이 패스도 잘하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한 것 같다.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더욱 최선을 다해 한국 축구의 신기원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지(대표 김태훈)에서는 응원하는 한인들을 위해 무료 아침식사로 떡국을 제공했고 일심 조기축구회원들은 빨간 셔츠를 입고 음식을 나르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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