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남의 신원정보나 신용카드를 도용하는 범죄가 늘고있는 가운데 최근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지역내 헬스클럽을 무대로 신분증이나 신용카드를 전문적으로 훔치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마운트 프로스펙트, 몰톤 그로브 등 서버브 타운내 공원국이나 민간업체에서 운영하는 헬스클럽에서는 최근들어 고객들의 락커에서 신용카드나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이 없어지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헬스클럽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의 지갑 등 도난사례는 심심치 않게 발생해왔으나 최근의 절도사건들은 지갑속의 현금은 그대로 놔둔 채 신분증이나 신용카드만을 훔친 뒤 곧바로 거액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주말 마운트 프로스펙트 타운 공원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렉플렉스 피트니스센터(420 W. 뎀스터)에서는 회원 2명이 락커에 벗어놨던 옷속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 2장과 운전면허증을 잃어버리는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한인들도 많이 다니는 곳으로 알려진 몰톤 그로브타운내 벨리헬스클럽에서도 유사한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락커의 자물쇠를 교묘히 연 다음 옷이나 가방을 뒤졌는데 지갑을 통째로 훔쳐가지 않고 현금도 손대지 않았으며 여러장의 카드중 1개만을 훔침으로써 피해자들이 도난사실을 한참 지난 후에야 알 수 있도록 하는 지능적인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훔친 카드는 마구 써, 한 피해자의 경우 피해액수가 2,500달러에 달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서버브지역 헬스클럽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이는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범인은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운동을 하러 헬스클럽을 이용하는 경우, 가능하면 지갑속에 다량의 현금이나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넣지 말것과 운동을 마친 후에는 도난물품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줄 것 등을 권고하고 만약 이상이 발견됐을 경우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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