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지난 4월과 5월에 부문별로 굴곡은 있었느나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가 진행됐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일 밝혔다.
FRB는 전국기업활동 조사보고서(베이지북)에서 경제가 ‘굴곡은 있지만 완만한 성장 기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몇몇 주요 부문은 개선 조짐을 보인 반면 부진을 면치 못한 부문도 있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작년의 불경기로 타격이 가장 컸던 제조업 부문은 대부분 생산과 선적 및 수주량이 늘어났으나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의 항공기 부품업체들은 수주가 줄었다.
또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 댈러스,샌프란시스코 등지의 제조업체들은 통신장비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소매판매도 일부 지역의 날씨가 예년과 달리 서늘했던 탓에 위축이 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활기가 없었다. 자동차 판매는 혼조세였다.
부동산의 경우 주택판매는 담보대출금리 하락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했으나 상업용 건물은 대부분 높은 공실(空室)률과 임대료 하락 등에 따라 근근이 버티고 있는 형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용시장은 보스턴과 필라델피아,리치먼드,애틀랜타 등지에서 임시직 근로자의 수요가 늘어나고는 있으나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지난 3일 이전에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는데 오는 25∼26일 열리는 FRB 금리정책 관련 회의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올 여름까지는 현재의 단기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인플레 문제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게 이같은 관측의 주된 배경이다.
<안병선 편집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