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PC방 귀가길의 청소년 살인사건 용의자들이 모두 고등학생이며 그중 2명은 학교에서 높이 평가받는 농구선수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가든그로브 경찰은 11일 에드워드 페르난데즈의 총격살인 용의자로 볼사 그란데 고등학생 4명을 체포하고 또 1명을 더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모두 갱단원으로 타오 탯 턴, 론 리, 잭 산이며 나머지 1명은 미성년자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름이 밝혀진 3명은 모두 18세이며 오는 19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로 되어 있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 턴을 체포한 후 10일 3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살해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해자 페르난데즈가 갱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소하고 단순한 동기일수도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턴은 9일 법정에 출두했으며 보석금 없이 수감중이다.
볼사 그란데 고등학교는 이들의 체포로 경악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턴과 산은 학교 농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매우 열심히 참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 코치는 산이 주말에 자원봉사자로 어린이들의 농구를 지도해 왔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즈(14)는 8일 새벽 0시50분께 가든그로브 브룩허스트 스트릿 소재 ICE 인터넷 카페에서 친구들과 함께 PC방에서 논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차를 타고 뒤쫓아온 4명의 아시안 청소년들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UCI 메디칼센터로 급송됐으나 병원에 도착한 후 수분만에 숨졌다.
가든그로브시 지도자들은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 특별회의를 열고 PC방에 대한 범죄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은 경찰국에 관내 22개의 PC방에 대한 순찰을 매시간 돌 것을 촉구했다. 순찰 경찰관은 업소의 미성년자 출입금지 시간 엄수와 감시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