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산, 포르투갈을 넘어 16강에 진출하자.’
’태극전사가 가는 길에 승리뿐이다.’
’우리는 달콤한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 태극전사 전원 파이팅.’
한국팀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OC 한인들의 염원도 전 세계의 다른 한인들의 그것처럼 한결같다.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한국과 세계 최강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두고 OC 한인사회에서도 한국팀의 승리를 바라는 간절함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OC지회(회장 노명수)는 경기가 열리는 14일 오전 4시 가든그로브 소재 한인식당 인천원(13321 Brookhurst St.)에서 평통위원 단체응원전을 펼친다.
참석인원은 선착순 150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비용은 무료이며, 참석자들에게는 붉은 T-셔츠와 간단한 음료, 간식이 제공된다.
노 회장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방방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들의 힘찬 응원이 태극전사들의 실력과 투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며 "멀리서나마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인 부페식당 코리아하우스(12118 Brookhurst St.)와 뉴서울BBQ 부페(9902 Garden Grove Bl.)도 한국팀이 승리를 일구어내길 바라는 분위기에 합류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던 업주 김복원씨는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한 끝에 14일 경기에서 한국팀이 이기거나 혹은 비김으로써 16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식당을 찾는 모든 한인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 속마음 깊은 행사를 마련한다.
김씨는 "한국팀이 진다는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한국팀 16강 진출에 따른 OC 한인들의 기쁨을 한자리에서 나누고 싶다"며 한국팀 승리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표명했다.
뉴서울 BBQ 부페가 한국팀 16강 진출 확정시, 한인들에게 무료점심을 제공하는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업주 안영대씨는 "14일은 한국 축구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4시25분 인천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포르투갈과의 D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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