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자 지망했던 백수견양 “심리학 교수될래요”
4년전 하바드대학에 입학했던 백수견(21)양이 75명의 우수졸업생으로 선발됐다. 화학도로 노벨 화학상을 꿈꾸었던 백양은 대학에 입학, 전공을 심리학으로 바꿨다.
“고교때는 화학을 좋아했는데 화학이 평생을 걸고 즐길수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어요. 친구에게 의논했더니 흥미있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하더군요. 그래서 언제 어디서 책을 펴도 즐길수 있는 심리학을 선택했고 지금은 성장 심리학에 한껏 빠져있어요.”
백양은 성장 심리학중 환경이 사람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과 상호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수학을 잘한다, 공부를 잘한다’와 같은 선입견 부담을 안고 성장하는 아시안계와 그 성장배경에 대해 탐구하고 싶다고 했다.
대학 1년때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학과목 준비에 바빴다고 회상한 그는 스트레스가 쌓일때면 정처없이 달려보고 그래도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을 때는 언니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한다.
“쉬고 싶은데 쉴수 없어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럴땐 의대에 다니는 언니와 장시간 전화통화를 해요. 제 스트레스를 털어놓고 언니의 스트레스를 듣다보면 어느새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면서 스트레스를 잊게됐어요.”
그는 오늘날의 자신이 있기까지의 힘, 에너지가 모두 부모에게서 왔다고 했다. “어릴 때 어머니, 아버지는 늘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수동적이었던 저는 부담스럽지만 이를 거부하지 못해 열심히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는 별칭을 짊어지고 살다보니 어느 순간 스스로 공부를 평생 과제로 삼아야 하겠다는 동기의식을 새삼 깨닫게 된 거지요. 부모님께는 정말 감사해요.”
윌멧 주니어와 뉴트리어 고등학교를 올 A로 졸업한 백양은 내셔널 메리트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대통령상 준결승까지 올랐었다. 백양은 시카고에서 번역, 공증업무를 하고 있는 백준철씨와 여행업을 하고 있는 헬렌 백씨의 둘째딸이다.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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