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민요의 명창 박수관 워싱턴 공연이 1,000명 이상의 한인, 미국인 관객의 뜨거운 호응속에 11일 케네디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박 명창은 절제된 깊은 내면의 소리로 애 끊는 한국의 혼을 노래해 잔잔하게, 때로는 격하게 휘몰아치는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상주 아리랑을 시작으로 이날 무대를 연 박 명창은 동부 민요 특유의 담백한 소리로 백발가, 궁초댕기를 부르며 콘서트홀을 애잔하게 식힌 뒤 장타령으로 신명을 돋궜다.
또 상여소리와 한오백년으로 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정선 아리랑, 뱃노래, 영동 아리랑 등 심혈을 기울여 발굴, 보존하고 있는 동부 민요의 대표적인 곡들을 연주했다.
6인조 시나위 합주단, 채향순 무용단, 선미숙 김옥란 등의 여성 소리꾼 등 40여명이 함께 꾸민 이날 무대는 교방 장고, 태동 등 전통 무용과 민요 메들리, 가야금 병창 등으로 흥을 북돋운 뒤 전원이 출연한 치이야 칭칭나네와 관객까지 함께 한 아리랑 합창으로 박수 속에 막을 닫았다.
`한국의 소리’로 이름 붙여진 박수관 명창 워싱턴 공연은 YHK & Associates(대표 권영희)가 기획으로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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