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수속중인 남성이 두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하워드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에밋 필리파이(43)는 9일 밤 자택 침실에서 4살과 2살된 두 딸을 노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부엌에서 목을 매 자살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각돼 체포됐다.
경찰은 1급살인 혐의 등으로 필리파이를 구속했다. 워싱턴에 소재한 인터내셔널 파이넌스사에 근무하는 은행원인 필리파이는 이웃사람들에게도 평이 좋은 평범한 중산층 가장이었다. 일본계 부인과 별거중인 필리파이는 이혼수속중이었으며, 부인이 이혼후 두 딸을 데리고 일본으로 영구히 돌아갈 것을 두려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워드카운티 순회법원의 이혼서류에 의하면 필리파이는 그의 부인이 작년 6월 약속보다 6주나 더 두 딸과 함께 일본에 체류한 것을 불평했다. 필리파이는 범행전 그의 누이인 바바라 블레일러에게 전화해 딸들을 죽이고 자살하겠다고 밝혔고, 블레일러는 즉각 911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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