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방한인 173명
▶ 작년동기 비해 33% 증가
9·11 테러의 여파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강제 추방되는 한인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추방 한인수가 사상 최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연방이민국(INS)의 2002회계연도 상반기(2001년 10월∼2002년 3월) 추방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중 추방당한 한인은 1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0명에 비해 33%나 증가했다.
이같은 추방 한인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의 263명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이같은 추세로 나갈 때 올해 한인 추방자수는 300명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기간 아시아 국가중에서도 미국내 인구가 월등히 많은 필리핀(266명)과 중국(239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상반기 한인 추방자 173명중 살인·강도·마약등 강력범죄에 연루돼 추방된 범법자는 64명으로 집계됐으며 불법 입국 또는 불법체류 혐의로 추방된 한인은 109명으로 집계됐다.
INS 관계자는 11일 “테러이후 불법체류자, 특히 범법자의 추방에 주력하고 있다”며“한인의 경우 범법자 추방외에도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한인들의 체포가 증가한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96년 개정이민법이후 한인 추방자수를 보면 96년 81명, 97년 123명, 98년 184명, 99년 238명, 2000년 259명, 2001년 263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전체 추방자수는 6만4,737명으로 이중 멕시칸이 4만7,412명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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