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 후반 동점골…16강 희망 불씨 살려
한국이 미국을 압도적으로 몰아부쳤음에도 골운이 없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10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 한·일월드컵 D조 예선 2차전에서 한국은 미국과 1대1로 비겨 1승1무를 마크, 16강 진출을 일단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한국은 미국과 1승1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D조 1위를 지켰다. 한국은 이로써 14일 인천에서 벌어지는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 됐다.
한국이 포르투갈과 비기면 1승2무로 승점 5점을 확보하는 데다 골득실에서도 +2 이상을 확보하게 돼 다른 팀들에 비해 유리하다. 그러나 포르투갈에 질 경우엔 1승1무1패가 돼 골득실차·다득점 등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에 치중하는 미국을 압박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1분 황선홍은 미국 수비수 헤지덕과 공중볼을 다투다가 상대 머리에 눈두덩이가 찢어져 피를 흘리기도 했다.
황선홍의 부상으로 한국의 공세가 잠깐 주춤해진 사이 미국은 전반 24분 오브라이언의 패스를 받은 매시스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40분 미국 수비수 어구스가 황선홍을 밀치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이을용의 슛을 미국 골키퍼 프리덜이 막아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이천수와 안정환·최용수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동점골이 터진 것은 후반 3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을용이 문전으로 띄워주자 쇄도하던 안정환이 방향을 바꿔 미국 골 네트 왼쪽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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