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우본시 벨리 고교 수석졸업한 제이콥 최군
네이퍼빌에 위치한 Waubonsie Valley 고교서 수석졸업한 제이콥 최(한국명 최승)군은 “고생하는 어머니께 최고의 선물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했다.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인 최군은 가난한 교회 살림과 4형제 뒷바라지를 위해 새벽부터 밤늦도록 일하는 어머니 생각에 새벽 2-3시까지 밤샘 공부를 했다.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어머니 얼굴도 뵙지 못하고 잠자리에 든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피곤해 쓰러져 주무시는 어머니께 보답할수 있는 길은 공부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더구나 최군은 심한 천식을 앓으면서도 부모의 염려를 우려해 기침소리를 손으로 틀어막으며 책과 시름,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아들의 수석 졸업과 함께 최군의 아버지는 최군의 책상 옆에서 3년동안 써내려간 원고를 정리, 「목사님 이거 아세요」를 곧 출간할 예정이다.
개척교회 목회로 아들의 졸업식에도 참석못한 장자교회 최학휴목사는 최군에게 ‘제발 공부 좀 그만 해라’고 졸랐을 정도였다. 상복이 많아 매사에 1등을 하는데다 전학년, 전과목 A를 받아내는 최군의 완벽함에 불안감까지 들었다는 최목사는 부모로써 아무것도 내준 것 없이 잘 자라주어 고맙고 미안하기만 하다고 했다.
평점 4.75로 수석의 영예를 안은 최군은 8살 때 이민와 CUP 스카웃, 보이스카웃등에서 활동하면서 봉사정신과 독립심, 리더력을 키웠다.
사려 깊고 매사에 적극적인 최군은 커뮤니티 봉사에 남다른 관심과 활동을 펼쳐 95년도에는 204 학군 전체학생중 1명에게 수여하는 커뮤니티 봉사상에 선정돼 상패와 레버데이 가두 카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남보다 이른 시간인 새벽 5시30분 학교에 등교해 교사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공부하는 방법, 좋은책 권유, 친구문제등 제반적인 문제를 조언받았다는 최군은 친구들과 그룹 모임을 통한 나누기식도 공부한 방법중의 하나였다.
테네스 아카데믹 장학금 지원으로 세인트루이스 와싱턴 대학 의대에 진학할 예정인 최군은 치료에 앞서 사람의 아픔을 먼저 알아내는 유능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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