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지만 아쉬운 무승부”
미국팀과의 월드컵 예선 두 번 째 경기가 열린 10일 새벽 한인회관에 모인 한인들은 한국팀이 우세한 경기속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자 못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1시 쯤 부터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한인회관을 찾은 한인들은 한국팀이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전을 펼쳤으나 전반 24분 경 열세를 보이던 미국팀이 기습공격으로 한 골을 기록하고 이어서 한국팀이 페널티 킥에 실패하자 침울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그러나 후반 32분 경 교체선수로 투입된 안정환이 멋진 헤딩골로 동점을 이루자 한인회관을 매운 50여명의 한인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성을 치며 응원의 열기를 높여갔다.
이날 한인회관을 찾은 김영은(시카고)씨는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고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한인회관을 찾았다”며 “한국선수들의 실력이 더 좋은 것 같은데 무승부를 기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김유영씨도 “한국선수들이 잘하고 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며 “남은 포르투칼과의 경기에 최선을 다해 16강의 숙원을 이뤄주기를 바란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 날 한인회관에는 시카고 트리뷴의 크리스 존스 기자가 취재를 위해 방문, 월드컵을 향한 한인들의 응원열기를 취재하기도 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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