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훈섭 초대 주월사 부사령관 북가주 월남 참전 용사회 초청 강연
북가주 월남 참전 전우회(회장 신동기) 회원들은 현충일을 맞아 주월 한국군 초대 부사령관이자 참모장을 지냈던 이훈섭(77) 장군을 강사로 초빙, 월남 참전에 대한 배경을 경청했다.
이훈섭 장군은 6일 저녁 산타클라라 소재 시골집 식당 별실에서 열린 강연회를 통해 "당시 국군의 월남 파병은 한국 경제가 진일보할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 장군은 "월남참전은 조국의 근대화에 박차를 다한 계기가 됐으며 국민들도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한 걸음 세계 속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월남 파병은 한민족의 전통적인 의협심과 양심을 표명, 국제적 신의를 드높이는 계기도 되었으며 월남에 나와있던 한국 경제인들도 많은 미국 경제인들로부터 각종 경영능력을 배움으로서 한국경제 성장의 밑바탕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장군은 "월남전이 일부 술자리에서 희자되는 무용담이 아니라 우리가 월남전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배경 인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월남 파병은 1964년 9월 최초로 1개의 의무단과 건설지원단을 시작으로 1966년 2월28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처 전투부대를 파월했었다.
당시 한국의 파병으로 전쟁으로 실의에 빠진 월남국민들은 따뜻한 우의로 파괴된 시설의 복구를 비롯해 의료지원단의 활동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장군은 파병후 한·월·미 군사실무협정에서 전후방이 따로 없는 월남전에서 ‘한국군에 대한 급식은 본국에서 받는 수준과 같은 급료를 베트남 화폐로 지원한다’는 미군 측의 제안에 반박해 생사를 같이 나누는 전쟁에서의 부당한 대우는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강조, 결국 미군 측으로부터 미국군과 파월국군의 동등한 대우를 승인 받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군사지휘권도 한·월·미국 등 각국 지휘권은 자국이 가진다는 협정을 받아내는등 당시 이 장군의 활약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섭 장군은 육사 7기생으로 한국군 파월전 선발대장으로 한미군사협정서를 작성했으며 주월 한국군 초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또한 현재 주월사령부파병 창설멤버 모임인 창월사 회장을 맡고있는등 전역후에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철도청장·서울대학교 건설본부장·석탄공사 사장 등을 지낸바 있다.
이 장군은 북가주에서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딸 이성희씨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진료하고 있는 사위 유고명 내과의를 방문하던중 전우회의 초청을 받았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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