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인사회도 월드컵 때문에 난리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만 하더라도 그리 높지 않던 열기가 한국이 폴란드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갑자기 치솟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바로 다음날 미국이 강적 포르투칼을 꺾으면서 16강 판도가 안개에 휩싸이고 오는 9일밤 미국과의 경기가 16강 진출의 고비가 되면서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키로 결정할 때만 하더라도 그저 또하나의 월드컵이 열리는 것으로 생각했던 사람들도 폴란드와의 경기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한 한국축구를 접하고 더욱 열띤 응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기전 북가주 지역의 월드컵 열기는 전무했었다. 월드컵 후원회라고 이름만 올려놓고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드컵이 언제 열리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월드컵 후원회 관계자는 나름대로의 이유를 갖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후원회 활동은 전무했다.
그나마 일부 업소나 단체에서 한인들의 월드컵 열기를 반영해 공동응원을 준비한다고 한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등에서는 한인회와 평통, 식품상 협회등이 중심이 되어 공동응원을 준비하고 티셔츠등도 준비한다고 하는등 단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달말 한인 단체장들은 총영사의 초청을 받아 총영사 관저에서 식사를 하며 한인사회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일부 한인단체장들이 여러 단체가 유사한 행사를 벌이므로 총영사관에서 이같은 행사를 단일화 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현장에 있지 않아 누가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것만으로 이야기 한 사람의 해바라기성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이민사회에서 한인사회의 구심점은 한인회로 모아져야 한다. 전체 한인의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한인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 자리다. 한인 단체장들이 한인회를 구심점으로 각자 활동을 하면서 동포들을 위해 일을 해나가야 한다.
단체가 단체장이나 임원을 위한 단체가 되어서는 안된다. 동포들을 위한 단체가 되어야 한다. 단체의 설립과 존재이유 모두 동포들이 있기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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