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새벽 오클랜 텔레그라프 6100번지 한인 운영 식당 주차장서
베이지역 한인 청소년과 중국계 청소년간의 집단 패싸움이 총격사건으로 번져 한인 청소년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새벽 오클랜드 텔레그라프 에비뉴 6100번지 블록의 한인운영 식당 주차장에서 한인 청소년과 중국계 청소년들끼리 총기를 사용한 집단 패싸움이 벌어져 2명이 중상을 입고 4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식당 업주에 따르면 이날 패싸움은 교통표지용 오렌지콘을 들이받아 감정이 격한 상태에 있었던 중국계 청소년이 자신의 차량에 기대며 시비를 건 한인 청소년들과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면서 일어났다.
오클랜드 경찰에 따르면 헤이워드에 거주하는 중국계 제이슨 리(19)군은 중죽계 친구 3명과 함께 이날 새벽 12시 40분경 사건현장의 식당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군은 도착 전 오랜지콘을 들이받아 생긴 오랜지색 2001년형 아큐라 인테그라 승용차의 전면 스포일러를 검사하던중 차량에 기댄 한국 청소년과 다툼이 벌어졌다.
주차장에 있었던 한인 청소년 3명과 다른 민족계로 추정되는 4명등 7명의 그룹이 합세해 주먹다짐이 벌어지자 제이슨 리군은 식당 안으로 먼저 들어간 중국계 친구 3명을 불러냈다. 이군은 친구의 차량에서 반자동식 권총을 꺼내 한인 청소년 그룹을 향해 발사했다.
이 총격으로 한인 커크 홍 김(24·엘세리토 거주)씨와 제임스 백(23·LA거주)씨 등 2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툼이 벌어지자 식당 안의 다른 손님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총격후 중국계 가해자 4명은 아큐라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그러나 이들은 오클랜드 52가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제임스 리 이외에 마이클 우(19·산마테오), 알렉스 리(20·유니온 시티), 마크 첸(19·프리몬트) 등 4명을 체포해 수사중이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한인식당의 주인 C모씨는 "피해를 입은 한인 청소년들이 다른 곳에서 술을 먹고 와서 시비를 걸기에 입장시키지 않자 주차장에 앉아 있었다"면서 "이들이 중국계 청소년들에게 시비를 걸어 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클랜드 경찰국은 이번 총격사건과 관련된 제보(전화 510-238-3426)를 받고 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