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시험인 SATⅠ 시험이 앞으로 크게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오는 27일 기존의 수학과 언어구사 등 2가지 시험 내용을 더욱 어렵게 내는 한편 쓰기 시험을 추가하는 출제방식 개혁안을 발표한다.

쓰기 시험은 수험생들이 20분간은 연필과 백지를 이용해 정해진 주제에 대한 논리적 서술을 하는 것이며 나머지 40분은 문장구조, 문법 등과 관련된 객관식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개정안은 영어의 경우 논술시험과 선다형 작문 문제가 추가되는 반면 버벌(Verbal) 시험의 유추(Analogy) 문제는 제외된다. 또 수학은 그 동안 2학년까지의 과정에서만 출제됐던 단점을 보완, 3학년 전과정으로 범위를 확대해 대수(Algebra)Ⅱ와 미적분, 삼각함수까지 출제 대상에 포함된다.

또 논술시험의 추가로 만점이 1,600에서 2,400점으로 높아지고 시험 시간은 3시간30분으로 30분 늘어날 예정이다.
칼리지보드는 이같은 시험방법 개혁안을 오는 2006년 가을 학기에 대학에 입학하는 2005년도 고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고교 졸업을 앞둔 100만명의 학생들이 이 시험을 치르며 대입사정에 있어 이 시험성적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컬리지보드는 오는 2005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시험방식을 준비하는데 충분한 시간 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는 SATⅡ의 쓰기시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