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현재 사정거리 1,300km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kg 중량의 탄두를 장착한 사정거리 6,000km 탄도 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정거리 1,000km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생산 또는 시험 발사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등 전세계 10개국가에 불과하다.
핵, 화학, 생물학 무기의 개발 및 사용을 반대하는 워싱턴DC 소재 ‘무기통제협회’(ACA)가 최근 미 중앙정보부(CIA), 국방부(DoD), 과학자연합(FAS) 등의 자료를 인용, 발표한 ‘세계 탄도 미사일 재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탄도 미사일을 보유 또는 구입할 계획인 국가는 총 32개이며 그중 한국과 북한도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한국은 실제 발사가 가능한 3종의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각각 165km, 180km, 260km라고 밝히고 560kg 중량의 탄두 장치가 가능한 사정거리 300km 탄도 미사일을 2004년 4월 미국으로부터 제공받기로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북한은 6종의 탄두 미사일을 모두 자체 생산,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사정거리 300km, 550km, 1,300km 미사일은 현재 실제 발사가 가능하며 사정거리 1,500km의 노동 2호, 2,000km의 대포동 1호(시험발사), 5,000∼6,000km의 대포동 2호는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호는 이미 일본 전체를, 대포동 2호는 미국 영토인 괌과 본토인 알라스카를 사정거리에 두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8개 국가이며 사정거리 1,000km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보유 또는 시험발사한 국가는 이들 8개 핵 보유국과 이란, 북한 등 10개국뿐이라고 덧붙였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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