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가이드
▶ 박준철 <뉴잉글랜드 증권·법학박사>
’21세기 골드러시’…급류 탄 자금이동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그 경제적 파급효과를 놓고 각종 분석이 한창이다. 금값 폭등과 더불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하늘 모르게 치솟아, 기관투자가들을 비롯한 ‘큰 손’들의 자금이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 주요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자, 무역업자인 Y씨는 환율 및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향후 사업계획을 어떻게 짜야할지 고심중이다. 기술주에 편중된 투자로 한동안 주름살이 더 늘어났던 K씨는 얼마 전 추가투자를 단행하면서 황금종목에도 일정 포지션을 구축하고 ‘마이더스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다.
달러화표시 금값은 올 들어 이미 20%이상이 뛰어 지난주의 거래에서는 온스 당 327달러 수준을 기록한 상태. 이에 따라 관련 펀드들은 증시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며 이 중10여 개는 이미 100% 이상의 연 수익률을 냈을 정도이다. 더욱이 현재 달러 당 94센트 수준인 유로가 조만간 1달러 수준에 이르게 되면, 온스 당 345달러의 금값과 금광관련 주가의 25% 추가상승이 각각 예측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때아닌 ‘골드러시’의 주요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미 달러화의 약세이다. Y씨가 꼭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올 들어 주요통화에 대해 약7%나 떨어진 달러화의 급락이 수입품 가격상승 및 인플레이션, 정부 채권수익률 강세, 주가 약세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이다. 또 올 12월까지 GDP의 4%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달러화표시 자산의 지속적 약세가 예상되다보니 해외투자가들과 각국 중앙은행들의 발등에도 불똥이 튀었다. 각국은 그 동안 강세였던 미 달러화의 보유를 늘리기 위해 갖고있던 금괴를 꾸준히 처분, 현재 전세계 중앙은행 준비고의 76%가 미 달러화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전문 펀드매니저들의 ‘골드 섹터’에 대한 투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미군단들도 이에 가세할 조짐인 것은 K씨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특정산업에 대한 투자는 전통적인 분산투자 방식에 비해 더 위험할 수밖에 없다.
철저한 사전 조사와 분석은 언제나 투자자의 ‘금과옥조’가 돼야한다. 문의:201-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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