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이민자가 1850년 이후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내 이민자는 현재 3,110만명으로 지난 1990년 이후 전체의 57%, 1,13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미국 인구 9명당 한 명(11.1%)은 외국 태생의 이민자들로 11.7%를 차지했던 193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전체 인구중 이민자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1890년으로 14.8%였다.
이민자들의 출신을 보면 라틴계가 51.7%로 가장 많으며 아시안계가 26.4%로 뒤를 잇고 있고 유럽에서 온 이민자는 15.8%로 세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아프리카 출신은 2.8%, 북아메리카 태생은 2.7%였으며 오세아니아에서 온 이민자도 약 0.5%였다.
이민자들의 이와 같은 증가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급속한 유입으로 야기되는 문제가 많다고 우려하고 있으나 이민옹호단체들은 이민자들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미국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환영하고 있다.
스티븐 모어 케이토 인스티튜트 상임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미국이 누린 경제 호황과 이민자들의 증가는 관대한 이민정책이 경제 발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팻 뷰캐넌 같은 보수주의자들이나 이민자들이 환경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좌익 그룹의 우려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민 옹호단체들은 또 시민권을 획득하는 이민자들(40.3%)이 과거와 같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미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려는 강한 열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센서스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출신지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계는 10년전에 전체 이민자들의 44.3%였으나 지금은 51.7%로 증가됐으며 유럽계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아시안계는 1990년에도 2 6.3%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어떤 교육 수준의 이민자들이든 미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높은 기술을 갖춘 이민자들이 선호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히스패닉계는 아시안계나 유럽계 보다 교육이나 기술 수준이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에 거주하는 이민자는 12.9%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으며 워싱턴 DC도 같은 비율로 전국 8위를 기록했다. 또 메릴랜드주는 15위를 기록했으며 버지니아주는 19위였다.
전국적으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 약 40%로 가장 높았고 로스 앤젤레스는 31%로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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