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파티 실종 꼬마
▶ 경찰 이미 수색한 곳 살해된후 옮겨진 듯
지난 2일 친구 집에서 열린 생일파티장에서 실종(본보 3일자 보도)됐던 7세 소년 파올로 아얄로가 4일 상오 8시30분께 실종현장에서 멀지 않은 홈비힐스의 한 맨션 수영장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파올로 소년이 실종된 직후인 2일 하오 5시 30분께부터 수색견까지 동원하여 인근을 집중 수색해 온 LAPD 웨스트 경찰서 관계자들은 이날 “수영장 바닥에 한 소년의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 인양한 사체가 파올로 소년임을 확인했다.
데이빗 칼리시 LAPD 부국장은 “사체가 발견된 수영장은 사건 당일인 2일 밤과 3일 밤 10시까지 두 번에 걸쳐 샅샅이 뒤졌던 장소였다”고 전제하고 “누군가가 파올로 소년을 살해하여 3일 밤늦게나 4일 새벽께 이 수영장에 던져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파올로 소년의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올로 소년은 초등학교 친구 집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부모가 다시 픽업하기로 했던 하오 5시 직전 청색 수영팬츠만 걸친 맨발 차림으로 모습을 감췄었다.
경찰은 4팀의 집중 수색반을 특별편성, 특별견까지 이용하여 인근 주택과 팍, 골프코스가 포함된 주변을 탐문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약 1마일 떨어진 장소에서 수색견이 소년의 체취를 픽업했으나 다른 단서는 3일 밤까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올로 소년의 사체는 4일 아침 8시30분께 이 주택 건물 밖을 걷던 가정부에 의해 발견됐다. 911에 사체 발견 사실을 신고한 가정부에 따르면 얼굴을 하늘 쪽을 향한 한 어린이의 사체가 수영장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다.
신고를 받고 온 소방대원들과 패러매딕스는 이미 사망한 지 여러 시간이 지난 소년의 사체를 인양했다.
<이정인 기자>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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