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VS 네츠
▶ NBA 파이널 오늘 개막
전력은 분명히 앞선다. 하지만 방심하면 큰 코 다친다.
LA 레이커스의 3연패를 향한 여정이 최후의 관문을 맞는다. 레이커스는 5일 오후 6시 LA 스테이플스센터에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뉴저지 네츠를 불러들여 NBA 파이널 시리즈 1차전(TV- 채널 4)을 갖는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도 나오지 못한 팀 네츠는 올해 전 레이커스 스타출신인 감독 바이런 스캇의 지휘아래 똘똘 뭉쳐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파이널까지 오른 신데렐라팀. 도박사들이 일제히 9대1로 레이커스의 압도적 우세를 전망했듯 전력면에서 분명히 레이커스에 처지는 팀이다. 하지만 동부 탑시드임에도 불구, 많은 전문가들이 1라운드 탈락을 점쳤던 예상을 보기좋게 깨고 NBA 파이널까지 오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 레이커스로서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다.
네츠의 파워 원동력은 수퍼 포인트가드인 ‘미스터 트리플 더블’ 제이슨 키드. 많은 전문가들이 진짜 시즌 MVP로 평가하는 키드는 외곽슛 정확도가 다소 처지는 것을 제외하면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 선수다. 새크라멘토 킹스 시리즈에서 상대 포인트 가드 마이크 비비를 막지 못해 고전했던 레이커스로서는 이번에도 키드를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를 쉽게 가져갈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열쇠가 될 듯. 키드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도록 나뒀다가는 예상외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네츠는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을 막아낼 능력이 없다. 지난해 파이널에서 레이커스와 싸웠던 필라델피아 76ers에서 뛰었던 터드 맥칼락이 오닐을 막아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 과연 만년 하위팀을 2년만에 첫 파이널로 끌어올린 스캇이 자신의 친정팀 레이커스의 막강파워 라인업에 맞서 어떤 작전을 들고나올지 궁금하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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