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 미국 아이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헐렁한 바지에 셀폰을 들고 다니며 랩을 즐기는.... 그러나 어찌보면 이곳에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에 있는 청소년들보다 한국의 전통과 순수성을 더 잘 지키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을 방문해 보면 청소년 사이에 미국 문화의 영향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피부 색깔은 다르지만 누구보다 한국인의 정서와 생각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존 클레먼트 목사(49)가 매나세스 지역에 위치한 ‘오이코스 휄로쉽교회(김병한 목사·8201 Ashton Ave.)’에 부임했다.
영어목사로 오는 9일 정식 취임하는 클레먼트 목사는 “새교회를 시작하려 했는데 제 어머니(한국인)를 통해 오이코스 휄로쉽교회와 연결돼 영어 목사직을 제안받았고 마음을 굳혔다”며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했다.
부모를 따라 세살 반이던 어린 아이시절 미국에 와 뉴욕서 자라 한국말을 못하지만 어머니의 조국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래서 한인교회에 대한 부담도 적다.
“김목사님과 저는 하나의 ‘태그 팀(Tag Team)’을 형성, 팀웍을 이뤄갈 것입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영어권 성도들을 제가 맡습니다.” 오이코스 휄로쉽교회에 오기전 그는 교도소 선교를 5년간 담당하고 청소년 사역도 2년 반 동안 했던 경험이 있다. 교도소와 청소년이라는 상반된 환경속에서 얻은 경험이 큰 자산이다.
“역동적이고 성령이 충만한 예배와 성경 공부, 말씀의 적용 등 균형있는 신앙생활을 강조하겠다”는 클레먼트 목사는 “생동감있는 예배를 이끌어갈 찬양팀의 중요성을 안다. 그래서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환영이다.
릴리 사모와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두고 있는 클레먼트 목사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일하게 된 것을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취임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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