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유상철 전후반 나란히 한골씩
▶ 한국 축구역사 새로쓴 날…한인들 “만세”
황선홍과 유상철이 한국의 희망을 쐈다. 한국팀 사상 최초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눈앞에 보이고 있다.
한국은 4일 부산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D조 예선 첫 경기 폴랜드전에서 전반 28분 황선홍이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폴란드와의 경기를 1-0으로 앞선 뒤 후반 9분 유상철이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또다시 성공시키며 월드컵 진출 사상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맞아 스코어뿐 아니라 경기전반을 압도함으로써 팀전력이 절정을 이루고 있음을 입증했다. 전반 초반 수비수들의 불안을 보였던 한국은 20분 이후, 공격을 주도하며 폴란드 골문전을 위협했다. 황선홍, 박지성 등을 공격수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26분, 부상당한 이영표 대신 경기에 나선 이을용이 폴란드 문전에서 황선홍에게 정확한 짧은 패스를 연결했으며 이를 받은 황선홍이 감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선취골을 올렸다. 황선홍은 이날 골로 A매치 96회 출장과 50골 기록을 세웠다. 후반들어 연속골을 노리던 한국은 9분쯤, 유상철이 폴란드 문전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날리며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선취골을 기록한 황선홍을 빼고 안정환을 교체 투입했다. 두골을 리드한 상황에서도 한국은 안정환이 결정적이 찬스를 여러번 얻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이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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