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공동월드컵 축구대회를 축하하는 한국문화축제가 대회 개막 하루전인 30일 워싱턴 DC의 관문인 유니언역에서 열렸다.
’새로운 시대: 한국’을 주제로 주미대사관이 개최한 이날 행사는 개막 리셉션과 함께 ‘한국의 이미지 사진전’, ‘한국 전통 공예품전’ 이 열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한국전통문화를 알렸다.
양성철 주미대사는 개막사에서 "한국은 서울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을 통해 경제적으로 역동적이며 정치적으로 민주적인 국가임을 세계에 다시 한번 과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본과의 월드컵 공동 개최가 양국간의 불행한 과거사의 극복과 함께 동북아의 번영을 가져다주는 새로운 발돋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사에 이어 축사에 나선 카니 모렐라 연방 하원의원(공화, 메릴랜드)은 "주미 대사관이 유니언스테이션에서 월드컵 축하 개막 리셉션을 갖는 것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윌리엄 글라이스틴 전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전쟁이후 보여준 한국의 경제적 발전과 민주적 성숙은 성공적인 월드컵을 약속한다"고 말했으며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002한일 월드컵 공동주최를 축하한다"며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오현하 US 파운데이션 공동디렉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리셉션에서는 원로 태권도인인 이준구씨가 제자들과 함께 태권도 시범을 보였으며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풍물패 ‘뜬쇠’는 가야금, 태평무, 대금 등의 연주와 함께 서도소리, 소고놀이 등을 선보였다. 또 워싱턴에서 활동중인 한윤화씨가 가야금을 연주했다.
공연에 이어 가진 경품행사에서는 FIFA 축구공 20개가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줬으며 한스여행사는 축제기간 중 행운권 추첨을 통해 워싱턴 -인천간 왕복항공권 2매와 6박7일 서울 홀리데이인 숙박권을 제공한다.
이날 리셉션에는 CNN방송의 인기여성 앵커인 주디 우드러프 등 미 각계 인사와 이오영 미주총연회장, 문흥택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등 한인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한국문화축제는 6월13일까지 열리며 본국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공예진흥원이 전통신랑·신부 혼례복 및 혼례용품을 통해 ‘한국전통 혼례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주미대사관은 40여 점의 월드컵 관련 사진과 현대한국 및 역사·문화적인 전경사진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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