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서부결승 매게임이 숨막히는 ‘드라마’
▶ 레이커스 기사회생 ‘비비건’봉쇄에 달려
디펜딩 챔피언의 화려한 선공→챔피언의 최고 무기에 치명타를 입힌 치즈버거 미스터리→도전자의 2연승 대반격→’황금 오리’의 기적 같은 버저비터 3점포가 빚어낸 챔피언의 벼랑 끝 탈출→ 2게임 연속 마지막 슛이 1점차 승부를 가른 숨막히는 드라마→챔피언의 기사회생(?)
이 같은 스릴만점 연속극이 없다. LA 레이커스(2승3패)와 새크라멘토 킹스(3승2패)가 맞붙은 2002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시리즈(7전4선승제)가 NBA 타이틀 3연패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과 올 시즌 최다승 팀의 대결에 걸맞는 명승부로 전개되고 있어 NBC 방송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수퍼맨-배트맨’ 콤비를 앞세운 챔피언 레이커스가 29일 현재 3연패 무산 일보직전의 최대 고비에 몰려 있는 시나리오. LA의 두 ‘수퍼 히어로’는 과연 벼랑 끝 탈출에 성공, 3연패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레이커스는 우선 킹스 포인트가드 마이크 비비를 막을 대책을 세워야 한다. 비비를 막지 못하면 레이커스의 ‘해피엔딩’이 있을 수 없다.
지난해 레이커스가 4연승 싹쓸이로 끝냈던 시리즈와 올해 시리즈의 가장 큰 차이는 킹스에는 비비가 가세했고, 레이커스는 타이론 루가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했다는 것. 이미 발이 2번 부러졌던 데릭 피셔는 비비의 스피드를 당할 수가 없는데 28일 5차전 킹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왜 브라이언트 대신 피셔가 비비를 마크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레이커스는 지난해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을 찰거머리 수비로 막았던 루와 같은 잽싼 가드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6차전은 31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다. 홈코트에서는 레이커스가 이긴다고 보면, 7차전 단판 승부에서는 장소를 막론하고 챔피언의 저력이 빛날 가능성이 높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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