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의 대표적인 노숙자 권익옹호운동가인 테드 헤이스는 "4·29폭동과 관련해 흑인사회가 한인사회에게 공식 사과표명을 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한인사회가 노숙자문제와 흑인사회와의 관계개선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9년째 LA다운타운에서 노숙자센터인 ‘돔 빌리지’(Dome Village) 운영하면서 연방정부를 상대로 노숙자 권익옹호 운동을 벌이고 있는 헤이스는 "한인들은 폭동 때 흑인사회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희생양이 됐다"며 "폭동은 로드니 킹 구타사건이나 한·흑 갈등이 아닌 사우스센트럴 내에 오랫동안 누적돼 온 지도력 부재와 부패 등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헤이스는 "흑인사회 지도자들과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번번이 외면을 당해 이제는 흑인지도자들의 위선에 염증을 느낀다"며 "노숙자, 갱, 교육문제 등 사회문제들을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스는 지난 달 21일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4가에서 이슬람교도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2000년 8월 스테이플센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을 때는 전국 노숙자컨벤션이라는 이색 집회를 열어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노숙자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노숙자 권익옹호운동을 계속할 것"임을 천명,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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