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의 침체로 실리콘밸리 주요 로펌들이 올해는 보너스삭감과 직원 해고로 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
팔로알토와 멘로파크 소재의 몇몇 대형 법률 사무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만 달러를 보너스를 받았던 5년 경력의 변호사는 올해 2만 달러의 보너스로 삭감됐으며 일부 변호사들은 보너스는커녕 직장에서 쫓겨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로펌은 경기 둔화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최근의 직원 해고와 보너스 삭감등은 기업들의 인수합병 감소와 파산 증가로 로펌도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 둔화 여파를 빗겨나가지 못했다는 증거로 풀이되고 있다.
그레이 앤드 캐리에 근무하다 최근 자리를 바꾼 한인 변호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좋은 보수에 근무 환경까지 좋아 로펌에 근무할 만했지만 최근에는 좋던 시절이 다 간 분위기"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로펌인 윌슨 손시니는 변호사들에게 경기 둔화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보너스 동결 대신 감원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변호사들의 보너스 지급은 유능한 변호사 영입을 위한 로펌간의 경쟁에서 비롯되고 있다.
즉 보너스는 파트너 변호사들이 주니어 변호사들과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동시에 로펌의 재무상태가 건전하다는 증거였지만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가 수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기 침체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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