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부터. 웰페어와 푸드스탬프 의존 노인들 불안
그레이 데이비스 가주지사가 오는 7월부터 발효되는 내년도 예산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웰페어와 푸드스탬프에 의존해온 저소득층 한인노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삭감액이 발표되지 않았고 의회의 심의가 남아있지만 이같은 예산 축소 움직임만으로도 경제능력이 없는 노인들은 심리적인 위축이 심한 실정이다.
샌프란시스코시의 이민자를 위한 푸드 프로그램은 1억7천4백만달러의 시 재정적자 때문에 위축될 위기에서 가주정부의 예산지원이 없을 경우 폐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중국계와 필리핀계, 그리고 일부 한인노인들이 포함돼 6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의료 및 생계보조 관련 예산이 삭감될 경우 메디캘(Medi-Cal)과 메디케이드에 보건을 의존해온 한인 노인들이나 신규 가입대상자들의 혜택범위가 축소될 전망이다.
미국에 합법적으로 이민온지 5년이 지나면 혜택이 시작되는 메디캘은 노인들이 치료약을 받거나 가정방문 간호원의 도움을 받는데 거의 결정적인 프로그램이다.
오클랜드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 할아버지(72)는 "내년이면 메디캘 수혜자격을 갖추게 되는데 혹시 연장되는 것이 아니냐?"면서 불안해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인들은 아직까지 주지사의 예산삭감 방침이 미칠 영향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한인 소셜워커들은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이 가주 의회에 복지예산 삭감을 강력히 반대 로비하고 있어 주지사안대로 통과될지는 미지수"라면서 "합법 체류자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푸드스탬프 지원이 복원된지 몇 년 되지 않았는데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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