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템 통합업체 STG, 3개 美업체와 공동으로
▶ 테러용의자 막기 위한 얼굴인식 등 도입
미국이 테러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새 비자 개발이 워싱턴 지역 한인업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버지니아주 훼어팩스에 있는 시스템 통합 업체 STG의 이수동 회장(53. 미국명 사이먼 리.사진)은 22일 ‘미국의 3개 기업체와 공동으로 얼굴 인식과 망막 검사를 비롯한 생물측정학 등 도입 등 테러 용의자의 미국 입국을 막기 위한 새로운 비자 개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미국 업체들의 명단은 기밀에 속하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어떤 시스템이 최선인가를 놓고 국무부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비자 관리 강화 법안을 통과시키고 2003년 이후에는 외국인 입국자들에게 생물측정학을 응용한 신원 판별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9.11 사태 이후 국제 테러 용의자 데이터베이스 등 이른바 테러 방지(black world) 프로그램 개발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등에 테러 방지 프로그램을 납품하는 PSC를 지난달 인수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STG와 협력 업체들을 총동원해 한국 기술 벤처업계의 미국 조달 시장 진출을 적극 주선할 계획이며 주한 미군과 거래가 있는 시스템 통합 업체 ICT(대표 손영환)를 이달 초 인수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STG는 종업원 1천200여명으로 지난해 연방정부 정보 기술(IT) 주계약 순위 62위에 오르는 등 미국 정보통신 조달 시장에서 기반을 구축한 중견 업체로 지난해에는 국무부에만 4천만달러 상당의 첨단 기술 용역을 납품하는 등 총 1억달러의 외형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1억5천만달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회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지난 1979년 도미했으며 이민 7년만인 1986년 STG를 창업한 유망 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