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터치다운을 포함, 쿼터백의 패스 1,093개를 받아낸 15년 뒤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와이드리시버 크리스 카터(36)가 은퇴했다. 결국에는 그렇게 목마르게 기다리던 수퍼보울 챔피언 링을 손가락에 끼지 못한 채.
우승 가능성이 보다 높은 팀에 합류하기 위해 바이킹스의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 시장에 뛰어들었던 카터는 21일 수퍼보울 챔피언의 꿈을 접고 은퇴를 발표했다. HBO 케이블 방송사의 ‘인사이드 NFL’ 해설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명예의 전당 입성이 거의 확실한 카터는 지난 3월에만 해도 지난 시즌의 준우승 팀인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입단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마이애미 돌핀스 등 사방에 다리를 걸친 식의 협상을 하다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오하이오 스테이트 출신 카터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지명된 뒤 술과 마약에 젖어 3년간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글스에서 전격 방출된 뒤 정신을 차리고 바이킹스에서 명예의 전당급 커리어를 펼쳤다.
지난해 동료는 물론 감독과의 충돌이 잦아 비난을 받았던 카터는 제리 라이스에 이어 NFL 역대 최다 리셉션과 터치다운 랭킹 2위, 토탈야드 3위(13,833야드)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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