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 카운티 4월 판매주택 중간가격 사상처음 40만달러 넘어
경기침체와 9·11 테러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베이지역의 집값이 최근 급반등하면서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전문 조사기관인 데이터퀵사가 2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올해 4월중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격(미디안 프라이스)은 처음으로 40만달러를 넘어서 402,000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3월 기록된 최고가격 386,000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올해 4월중 판매된 주택의 미 전국 중간가격은 144,000달러이고, 가주의 중간가격은 258,000달러로 베이지역의 주택가격이 미 전체에서 가장 높은 것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값 상승과 함께 주택판매량도 급등해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지난 4월중 매매가 이루어진 주택은 모두 1만768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늘어났다.
올 4월중 주택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카운티는 산타클라라 카운티로 80.9%가 증가했고 산마테오 카운티(76.8%), 샌프란시스코(75.9%), 알라메다 카운티(51%), 마린카운티(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집값이 최고에 이르렀던 지난해 4월에 비해 올해 4월중 가장 많이 오른 카운티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로 12.6%가 올랐고 그 뒤를 나파(9.2%), 소노마(6.5%), 산마테오(6.0%), 솔라노(3.7%), 알라메다(3.3%) 카운티 등이 이었다.
매매가 활발한 반면 마린 카운티는 중간가격이 3.5% 감소하고 산타클라라(-1.7%), 샌프란시스코(-0.8%) 등 3개 카운티는 가격이 소폭 감소했다.
이처럼 베이지역의 집값이 다시 폭등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낮은 이자율과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집값 상승과는 달리 렌트비는 계속 떨어져 지난 3년 동안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낮은 금리가 계속될 경우 베이지역의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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